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 측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결국 계약 파기설까지 제기됐다.
다만 미노이와 AOMG 입장 차이 탓에 계약 파기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 2월 5일 새벽,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면서 여러 번 눈물을 흘리거나 다소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미노이가 한 화장품 브랜드 업체 촬영 두 시간 전에 돌연 펑크를 낸 사실이 밝혀져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
AOMG 측은 해당 광고 촬영 계약 체결 과정에서 서로 간 권한 이해가 달라 생긴 갈등으로 불거진 논란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노이와 원활한 소통을 마쳤다"라며 갈등을 극복하고 다시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오늘(6일), 연예탐사전문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는 미노이의 주장과 상반됐다.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사전에 광고 계약을 인지하고 있었고, '가짜 도장'이라고 말한 부분은 사실상 '전자 서명'으로 그동안의 관행"이었다고 알렸다. AOMG 측은 "40차례 이상 이런 식으로 광고를 진행했다.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 삼은 적이 없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양측은 지난달 22일 만나 광고 손해배상 비율을 논의한 바 당시 AOMG 측은 5대5를 제안했지만, 미노이는 회사의 귀책사유를 주장하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디스패치의 보도가 나오자 미노이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으며, AOMG 측은 여전히 "정리 중"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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